'마약없는 건강도시, 서울' 발표…은평병원 치료·재활 기능 강화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청소년을 중심으로 24시간 CCTV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며 마약 확산 저지에 나선다.
서울시는 13일 '마약없는 건강도시, 서울' 추진을 선언하며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우선적으로 청소년층의 확산을 저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4월을 마약류 집중 교육의 달로 지정, 시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보건소 찾아가는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또 학교 주변 등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에서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와 함께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업소 및 식음료 제공 행위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CCTV를 통한 마약유통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어린이 보호구역과 청소년 학원가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과 25개 자치구 관제센터를 활용해 청소년 대상 마약 공급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17개구에 구축된 통합플랫폼 CCTV 약 6만1000대를 활용해 시,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에서 실시간 영상정보를 모니터링한다. 나머지 8개 자치구도 연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SNS 등 온라인 매체를 집중점검해 불법 마약류 판매 게시글을 찾아 즉각 방송통신위원회에 차단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20대를 대상으로는 각 대학, 유관기관과 연계해 마약 투약의 폐해와 중독사례, 극복사례 등 경각심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교육을 집중 추진한다. 미디어 공모전, 청년 서포터즈, 대학축제 등을 활용한 홍보활동도 펼친다.
이밖에도 의료기관을 통한 마악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심 의료기관을 선별해 방문점검을 실시한다. 유흥업소도 자치구, 경찰 등과 합동단속을 펼칠 방침이다.
치료·재활을 돕기 위해 은평병원의 기능을 강화한다. 마약류 검사기능을 확대하고, 마약류 중독자 외래클리닉을 확대 운영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은평병원에 마약류 중독재활센터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재활 인프라 강화를 위해 관련 민간단체와 협력한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운영 중인 중독재활센터를 지원해 역량을 2배로 확대하고, 한국 다르크와 협력해 가정으로 돌아가기 힘든 환자를 대상으로 공동생활가정 형태의 주거형 재활시설을 신설한다.
이같은 정책 추진을 위해 검찰, 경찰, 식약처, 교육기관 등 외부기관과 마약대응협의체를 구성한다. 상시 실무협의와 함께 월 1회 전체회의를 열어 관련 정책을 협의하고 조정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급속도로 확산되는 마약류의 오남용을 예방하고 마약류 중독자의 사회복귀를 지원해 마약 없는 건강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며 "특히 청소년에 대한 마약 위협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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