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브리핑…"광장 시민에게 돌려줘야"
[더팩트ㅣ이동률 기자] 이태원 참사 추모문화제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열린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두고 유가족에게 대화 요청이 더이상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10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끝내 유족측에서 서울시 제안을 수용하지도 대안을 제시하지도 않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더이상의 대화는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여서 추가적인 대화 일정은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는 2월 16일부터 4월 6일까지 유족 대리인 측과 16차례 면담을 가졌다. 이 대변인은 "시 제안은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치유하려는 고심을 담았다"며 "법을 집행하고 원칙을 지켜야 하는 행정기관 입장에선 쉽지 않은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가 무산됐고 분향소 자진철거 의사가 없는 걸로 확인돼 무한정 기다리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젠 서울광장을 서울시민 모두에게 온전히 돌려드려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가족 측 대리인이 추가적 논의안을 갖고 제안한다고 하면 만날 수 있겠지만, 16번의 대화에서 아무런 진척이 없었기 때문에 시가 대화를 요청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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