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시설 19곳 개방
서울시청과 한강공원, 남산골 한옥마을 등 공공시설이 예비부부를 위한 결혼식장으로 무료 개방된다. 사진은 북서울꿈의숲 예식./서울시 제공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서울시청과 한강공원, 남산골 한옥마을 등 공공시설이 결혼식장으로 개방된다.
서울시는 매력있는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대여해주는 '나만의 결혼식' 지원을 오는 4월부터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장소는 북서울꿈의숲, 한옥 등 공공시설 19곳이다. 서울시청 다목적홀, 서울시 인재개발원 등 실내 공간이 8곳, 한강공원 물빛무대, 서울어린이대공원 숲속의무대 등 야외가 15곳이다. 한방진흥센터, 성북 예향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전통혼례를 올릴 수 있다.
이 중 시청 시민청, 광나루 장미원, 한방진흥센터 1층 마당 등 3곳은 대관료가 무료다. 다른 시설도 2만~50만 원대의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 가능하다.
시는 전문 웨딩업체를 통해 기획부터 예식 진행까지 편리하게 준비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가격과 웨딩 콘셉트 등 예비부부를 위한 1:1 맞춤상담을 지원한다.
29일부터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상시 신청을 받는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시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예식 가능 일자는 장소별로 다르다. 패밀리서울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한 일정과 예식공간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치열한 예약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들이 합리적이면서도 개성을 살린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sp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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