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버스·지하철도 '노 마스크'…혼잡시간대 권고

도입 2년 5개월 만에

[더팩트ㅣ박헌우 기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조정된 첫날인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역 승강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과 벗은 시민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2020년 10월 도입 이후 2년 5개월여 만이다.

한창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직무대행)은 "3월 20일부터 버스‧전철 등 대중교통과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안의 개방형 약국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추가로 해제한다"고 15일 밝혔다.

한 2차장은 "지난 1월 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한 이후 일평균 확진자는 38%, 신규 위중증 환자는 55% 감소했고 신규 변이도 발생하지 않는 등 방역상황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혼잡시간대의 대중교통 이용자, 고위험군, 유증상자분들께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드린다"고 강조했다.

일반 약국은 의심 증상자, 고위험군 이용 개연성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의료 기관과 감염 취약시설(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정신건강증진시설·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도 유지된다.

한 2차장은 "온전한 일상 회복이 되기 위해서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의 보호가 꼭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고위험군 대상 추가 접종률과 치료제 처방률을 높여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최소화해 나가고 '코로나19 일상 회복 로드맵'도 차질 없이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0년 1월 중단됐던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운송도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sp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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