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조사 계획은 아직 "인적 사항 정도만 확인"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경찰이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 사실관계 조사를 위해 남영신 전 육군참모 총장 등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남 전 총장과 육군참모총장 당시 공관장 등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사실관계 확인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CCTV 확인 가능성' 등을 묻는 질문에는 "시점이 지난해 3월 말이라 확인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인이 가능할지를 알아보고 있으나 쉽지는 않은 듯하다"고 답했다.
다만 "CCTV가 지워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보관기관 등 여러 매커니즘이 있으므로 명확히 조사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천공 당사자 조사 계획에는 "인적 사항 정도만 확인했을 뿐 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단계까지도 아니다"라며 "향후 사실관계 확인에 필요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은 뉴스토마토와 인터뷰에서 "남 전 총장에게 '천공이 한남동 육참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부 전 대변인은 저서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경찰은 김건희 여사의 우리기술 주가조작 관여 의혹을 제기하다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 고발 대리인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여러 관련 자료들을 확인 중"이라며 "앞으로도 필요한 절차들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전세사기 특별단속 결과 348명을 송치한 상태다. 이중 36명이 구속 상태로 넘겨졌으며 2차 단속을 벌이고 있다. 건설현장 불법행위 집중단속의 경우 23건을 적발하고 230여명을 수사 중이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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