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형 성비위 근절 위해 공시제 실시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서울시는 3급 이상 공무원과 투자출연기관장들이 권력형 성비위 근절을 위한 폭력 예방교육을 모두 이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선 8기를 맞아 '성폭력 제로(Zero) 서울 2.0'을 발표하고, 직원 폭력 예방교육 100% 이수제를 추진해 성인지 감수성 제고에 힘써왔다.
지난해부터는 매년 1월 3급 이상 고위관리자(71명) 교육 이수 현황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공시제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실시 중이다.
올해는 교육 이수 공시 대상에 투자출연기관장(24명)까지 확대했다. 이어 투자출연기관 직원들까지 폭력 예방교육 100% 이수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고위직이 연루된 권력형 성비위 사건에 대한 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3급 이상 고위직 간부가 연루된 성비위 사건의 경우, 사건 접수부터 외부전문가가 조사 및 처리에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권력형 성비위 외부전문가 참여제'를 시행해 특별 관리 중이다.
올해는 권력형 성비위 사건 전담 창구를 설치해 상담‧신고부터 조사, 사건 심의까지 전 단계를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담 처리체계로 강화할 예정이다.
피해자에 대해서는 신속한 회복을 위한 심리, 의료, 법률 클리닉 지원과 함께 모니터링 및 사후 관리를 통해 안정된 일상복귀를 지원한다.
가해자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 '중징계자 승진배제' 등 인사조치 강화 대책을 시행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계에 의한 권력형 성비위 예방과 사건 처리가 중요하다"며 "작년에는 시에 권력형 성비위 사건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p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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