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올 겨울 최강 한파로 밤 사이 계량기·수도관 동파 등 피해가 속출했다.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3일부터 이어진 대설·한파 영향으로 이날 오전 6시까지 전국에서 계량기 동파 137건, 수도관 동파 4건이 발생했다.
전날 오후 11시와 비교해 계량기 동파 53건, 수도관 동파 1건이 추가로 보고됐다. 계량기 동파는 지역별로 서울 98건, 경기 21건 등이고, 수도관 동파는 충남 3건, 서울 1건이다.
전날 저녁 대전 유성구 구암동 일대 59세대와 경기 의정부 민락동 일대 40세대는 정전으로 피해를 입었다. 현재는 모두 복구 완료됐다.
한랭질환자 등 인명피해는 아직 집계된 사례가 없다.
도로는 전북 3곳, 전남 5곳, 경북 1곳, 제주 3곳 등이 통제됐고, 국립공원 6곳의 144개 탐방로도 통행이 제한된다.
여객선은 14개 항로, 20척이 풍랑으로 통제됐고, 항공기 결항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전날 항공기 결항으로 제주공항에 100여 명이 체류하고 있고, 공항공사는 매트, 생수, 담요 등 편의물품 128세트를 지급했다. 이날 제주발 항공기는 정상 운항 예정이며, 증편 36편, 대형기종 변경 17편이 예정돼 있다.
기상특보는 서울, 경기, 인천, 광주, 대전, 세종, 강원 등 전국 90개 구역에 한파경보가, 부산, 대구, 울산 등 79개 구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이날도 기온이 평년보다 10~15도 낮아 매우 추울 것으로 예상되며, 오후부터는 기온이 올라 26일은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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