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구룡마을 3시간째 진화…대응 1단계 하향(종합2보)

이재민 구룡중학교 집결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지구에 20일 오전 6시27분쯤 큰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3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지구에 20일 오전 6시27분쯤 큰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3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7분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6시39분쯤과 오전 7시26분쯤 각각 대응 1·2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오전 9시16분 1단계로 하향했다.

현재까지 소방 인원 290명과 장비 58대, 소방헬기 4대와 산림청 헬기 6대 등이 투입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현장대원 안전사고 대비 회복차도 배치한 상태다.

구룡마을에는 약 666가구가 살고 있다. 인명피해는 없고, 구룡마을 거주자 500여명이 대피했으며, 이재민은 구룡중학교로 모였다. 2지구와 6지구 연소 방어선이 구축돼 현재까지 4지구 40여개동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며, 2·6지구는 현재까지 피해는 없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가 현장에서 진화를 지휘하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현장을 방문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서울시, 강남구 등 지방자치단체와 소방·경찰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소방대원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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