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장애인단체 공동면담" vs 전장연 "법원 조정안 단독면담"
서울시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면담이 다시 불투명해졌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혜화역 4호선 라인에서 장애인권리예산·입법쟁취를 위한 지하철 선전전 255일 차 시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서울시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면담이 불투명해졌다.
서울시는 전장연이 탈시설 의제를 제외하고 다른 장애인 단체 없는 단독 면담을 제안하자 19일 오후 4시 합동면담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시는 이번 면담의 주요 의제인 탈시설 등 관련 정책은 장애인 내에서도 의견 차이가 있어 공동 면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만약 이번 면담에 전장연이 불참하면 시는 추후 별도의 공동 면담 일정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전장연이 19일 예정된 장애인 공동 면담에 반드시 참여해 합리적인 논의와 토론에 기반한 소통의 장이 마련되기를 다시 한번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전장연은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은 탈시설 의제를 들며 여러 단체들과 합동면담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전장연은 법원의 조정안 수용을 의제로 두고 있다"며 "면담은 단독면담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19일까지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이 이뤄지지 않으면 20일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이번 면담마저 불투명하게 되면서 20일 지하철 탑승 시위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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