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소재 기업지원 공간…긴급상황 효율적인 대응 목적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구 한남동 서울파트너스하우스 일부를 공관으로 활용한다.
서울시는 3월 말부터 이곳을 시장 공관으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파트너스하우스는 용산구 한남동에 자리해있으며, 오 시장의 과거 임기 때인 2009년 조성됐다. 조성 당시 시장 공관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전용공간으로 용도를 바꿔 운영해왔다.
오 시장은 지난해 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세금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며 따로 공관을 만들지 않고 광진구 자택에서 출퇴근했다.
그러나 최근 이태원 참사와 같은 각종 재난·재해 긴급상황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시청 접근이 용이한 지역에 위치한 공관 운영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지난해 신규 쓰레기소각장 입지 발표 이후 자택 주변에서 매일 집회가 열리면서 주민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에 시는 검토를 거쳐 시청에서 가깝고, 민간건물 매입이나 임차가 필요없는 서울파트너스하우스를 공관으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안정화로 시정 협력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파트너스하우스 나머지 공간을 연계 활용하면 호텔이나 연회장 등 민간시설 대여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전체 건물 면적 2967㎡ 중 오 시장이 공관으로 사용하는 면적은 10% 가량이다. 이곳에 24시간 상주 인력을 배치하고 비상차량 대기 등 긴급상황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단순 주거 개념의 관사가 아닌 긴급상황 신속 대응과 시공간적 제약 없는 서울시장의 안정적 직무수행을 위해 제2의 시장 집무실로 운영할 것"이라며 "서울파트너스하우스와 연계 활용해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공관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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