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기회를 선전장으로 만들지말라"
전날 면담 요청에 "만나지 못할 이유 없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면담 요청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이어 만남에는 어떠한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직원조례'에서 슬기로운 동행·매력특별시 서울 만들기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면담 요청을 받아들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만남에는 어떠한 조건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만남과 대화의 기회를 선전장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용인할 수 없다"며 "불법을 행해 시민의 불편을 볼모로 거래를 하려는 태도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장연과 무관하게 장애인 복지는 제가 '약자와의 동행' 원칙을 가지고 추진하는 핵심 정책"이라며 "이동권, 일자리 주간활동 지원, 생활지원 등 장애인 복지 향상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오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19일까지 지하철 탑승 없이 승강장 시위만 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라는 페이스북 게시글을 올려 면담에 응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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