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인물 김만배 전 기자의 건강이 호전돼 조만간 검찰 수사가 재개된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3일 기자들을 만나 "김만배 씨의 건강이 다소 호전된 것으로 확인돼 출석 조사 등 필요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사팀은 조사 진행을 위해 김 전 기자 측 변호인과도 의견을 조율 중이다. 다양한 방식을 통해 김 전 기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으며 자해 재발 방지를 위해 신병 확보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검찰이 추적한 김 전 기자의 범죄수익 275억원 대부분은 사용처 등을 확인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수사팀은 불법 수익 환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최우향·이한성·김만배 씨도 자신들의 자금이 묶일 걸 예상하고 여러 방식으로 은닉했다"며 "'마지막 생명줄'이라고 여기고 숨기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생명줄'은 수사 중 사건 관계자들이 진술한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기자가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받은 압박으로 자해 시도에 이르렀다는 지적을 놓고는 "수사를 진행하면서 실체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압박이라고 하는데 범죄수익은닉을 끝까지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한성(화천대유 대표), 최우향(화천대유 이사)도 기소했다. 그런 수사를 압박이라고 할 수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전날 이한성 화천대유 대표,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를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김만배 전 기자의 범죄수익 275억원을 수표로 인출해 오피스텔 등에 보관했다고 본다.
김 전 기자는 지난달 14일 "나 때문에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자해를 시도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자택에 머물며 통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기자의 자해로 중단됐던 대장동 사건 재판도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13일부터 재개된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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