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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뇌 먹는 아메바’ 첫 사망자…“태국 체류 50대 남성”

  • 사회 | 2022-12-26 15:59

호수나 강 수영 등 위험

태국에서 체류 후 귀국한 50대 남성이 일명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돼 지난 21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미국질병예방센터가 만든 파울러자유아메바 생활사./질병관리청 제공
태국에서 체류 후 귀국한 50대 남성이 일명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돼 지난 21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미국질병예방센터가 만든 파울러자유아메바 생활사./질병관리청 제공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태국에서 체류 후 귀국한 50대 남성이 일명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돼 지난 21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0대 내국인 A씨는 태국에서 지난 10일 귀국해 당일 저녁 두통, 열감 등 증상을 느껴져 상급종합병원에 이송됐지만 열흘 후인 21일 사망했다.

질병청은 아메바성 뇌염 원인병원체인 3 종류의 아메바 원충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 파울러자유아메바 유전자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국내 사망자의 파울러자유아메바 염기서열을 분석해 기존 해외에서 보고된 뇌수막염 환자에게서 분석된 파울러자유아메바 유전자서열과 99.6% 일치한 것을 확인했다.

파울러자유아메바의 감염은 주로 호수나 강에서 수영 및 레저 활동을 할 때 많이 발생하며 종교적 목적 또는 비염치료에 많이 사용하는 코 세척기를 통해 아메바에 오염된 깨끗하지 않은 물 사용 시 감염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지난 1937년 미국 버지니아 감염자 조직에서 세계 최초사례로 확인된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전 세계적으로 감염사례는 드물지만 감염 후 증상 진행이 빠르고 치명적이므로 조기진단 및 치료를 위해 임상에서의 인식이 중요하다.

잠복기는 짧게는 2-3일, 길게는 7-15일이다. 초기에는 두통, 정신혼미 후 점차 심한 두통, 발열, 구토 및 경직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파울러자유아메바의 감염예방을 위해 파울러자유아메바 발생이 보고된 지역 여행 시 수영 및 레저활동을 삼가고 깨끗한 물을 사용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vividoc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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