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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년 새 가정 음식물쓰레기 10.3% 감량

  • 사회 | 2022-12-22 11:15

소형감량기·수동탈수기 보급…RFID 종량기도 설치

서울시가 제공한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소형감량기(왼쪽)와 싱크대용 수동탈수기(오른쪽).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제공한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소형감량기(왼쪽)와 싱크대용 수동탈수기(오른쪽).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서울시가 음식물쓰레기 집중관리를 통해 가정 배출량을 3년 사이 10%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가정 부문 일 평균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1903톤으로 2019년 2122톤보다 10.3% 감소했다. 2020년 2010톤, 2021년 1943톤으로 매년 감량에 성공하는 추세다.

시는 올 5월부터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224세대에 가정용 소형감량기를 지급했고, 공동주택 신청을 받아 싱크대용 수동탈수기 1206대를 보급했다. 이 장치들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가정용 소형감량기는 약 70.5%, 싱크대용 수동탈수기는 약 12.3%의 감량 효과를 보였다.

아울러 시내 공동주택 등에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음식물쓰레기 무선주파수 인식 시스템(RFID) 종량기 1415대를 신규 보급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감량을 유도했다. 음식물쓰레기가 대량 배출되는 공동주택, 집단급식소 등에는 대형감량기 99대를 설치했다. 대형감량기는 건조, 미생물발효 방식을 화용해 부산물을 퇴비, 사료로 쓸 수 있다.

이밖에도 가정 뿐만 아니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배출량이 많은 사업소 21곳을 방문해 맞춤형 자문을 진행했다. 구내식당, 대형음식점, 농수산물시장 등이다.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업종별 음식물쓰레기 발생 억제 방안 및 우수사례를 정리해 사업장 지도점검에 활용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 시내 음식물쓰레기 공공처리시설 부족 등으로 배출지 원천감량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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