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서울엄마아빠VIP존 조성…시범운영 하루 1000명 찾아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예술 분야 입문서적부터 전문서적까지 다양한 예술책을 만날 수 있는 '서울아트책보고'가 한 달간 시범운영을 마치고 문을 연다.
서울시는 14일 문화 소외지역인 고척돔의 지하 공간을 활용한 문화예술시설 '서울아트책보고'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서울아트책보고는 국내 최초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 지하 1층을 활용했다. 이 공간은 지난 2016년 푸드몰 운영 중단 이후 장기간 비어 있었다.
이곳에서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그림책부터 예술 입문서, 전문서까지 모든 연령대의 시민이 아트북을 만날 수 있다. 국내 그림책과 해외 유명 팝업북, 아트북 희귀본 절판본, 각종 사진집과 미술작품집 등 1만5000여 권의 아트북을 소장하고 있다.
아트북 갤러리에서는 아티스트나 예술단체, 출판사 등과 협업해 예술과 책을 주제로 한 전시가 개최된다. 워크숍룸에서는 예술과 책에 대한 다양한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된다. 또 디자인·영화·미술·여행·건축·공연 등 11개의 전문서점도 있어 현장에서 바로 도서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아트북 체험공간에는 '서울엄마아빠VIP존' 1호를 만날 수 있다. 아이를 동반한 부모가 마음 편히 문화생활을 즐기고 장도 볼 수 있도록 아기쉼터, 휴식공간 등을 갖춘 공간이다.
3500여 권의 세계 그림책, 1000권의 디지털 그림책과 함께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아이들이 독서 또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부모는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 한 달 간 서울아트책보고를 시범운영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1000여 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서울아트책보고는 주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및 설·추석 명절은 휴관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아트책보고는 국내 최초의 아트북 기반 공공복합문화공간으로 아트북에 대한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엄마 아빠와 아이들 모두가 즐겁게 누릴 수 있는 문화시설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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