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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김광호 서울청장 다시 소환조사…용산보건소장 첫 조사

  • 사회 | 2022-12-06 10:41

용산구 안전건설교통국장도 2차 조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이태원 사고 특수본은 6일 오전 10시부터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지난 2일에 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더팩트DB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이태원 사고 특수본은 6일 오전 10시부터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지난 2일에 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다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이태원 사고 특수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김 청장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앞서 특수본은 지난 2일에도 김 청장을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전 9시52분쯤 특수본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마포구 서울청사에 출석한 김 청장은 "1차 조사에서 시간 제약 때문에 다하지 못한 조사를 받기 위해 왔다. (앞서) 밝혔듯이 숨김과 보탬 없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서울 치안·경비 총책임자로서 이태원 참사 대응이 미흡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다. 참사 발생 1시간21분 뒤인 오후 11시36분 이임재 당시 서울 용산경찰서장(총경·대기발령)에게 보고받아 상황을 처음 파악했다.

그는 이 전 서장과 경비기동대 요청 여부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발생 전 경비기동대를 요청했으나 묵살됐다고 주장한 반면 서울청은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전 서장과 관련자를 여러 차례 조사한 특수본은 경비기동대 요청이 없었다고 잠정 결론지은 상태다. 핼러윈 기간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한 정보보고서를 삭제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의 윗선이 아니냐는 의문도 있었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지난달 11일 김 청장을 불러 조사하고, 14일 서면 답변서를 받았다. 이후 같은 달 28일 특수본에 조사 자료를 넘겼다. 다만 별도 수사의뢰는 하지 않았다. 이후 특수본은 참고인 신분이던 김 청장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특수본은 같은 시간 문인환 용산구 안전건설교통국장도 재차 불러 조사하고 있다. 문 국장은 용산구 재난안전관리 책임자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돼 이달 1일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어 오후 1시에는 최재원 용산보건소장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최 소장은 참사 현장에 늦게 도착하고도 구청 내부 문서에 현장 구조 지휘를 한 것처럼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특수본은 전날에 이어 이날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소방청 소속 직원 참고인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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