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방해 등 혐의…'조사 거부' 박경석 대표는 일단 제외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요구하며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이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검찰에 넘겨졌다./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요구하며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이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업무방해와 기차·선박 등의 교통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전장연 회원 11명을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신용산역, 삼각지역, 광화문역 등에서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벌여 열차 운행을 지연시킨 혐의 등을 받는다.
전장연 시위 관련 경찰 수사 대상은 총 28명이다. 이 가운데 24명이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나머지 활동가들도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출석을 거부해온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번 송치에서 제외됐다. 경찰은 박 대표에게 계속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박 대표는 서울경찰청이 관할 경찰서에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 전까지 조사를 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과 장애인 권리 입법 제정을 촉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8일부터는 4호선 삼각지역에서 천막 농성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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