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남북 관통…12개역 조성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위례신도시를 관통하는 도시철도 위례선 트램(노면전차)이 계획 발표 14년 만에 첫 삽을 뜬다.
서울시는 28일 국토교통부가 위례선(트램) 도시철도 건설사업 계획을 승인한 데 따라 이달 말 본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2025년 9월 개통 목표다.
위례선 트램은 위례신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시철도다. 5호선 마천역에서 8호선·수인분당선 복정역 및 8호선 남위례역까지 총 연장 5.4㎞ 구간이며, 환승역 3곳을 포함해 정거장 12곳이 조성된다.
위례선은 위례신도시 계획과 함께 지난 2008년 사업 추진을 발표했지만 비용대비 편익비율(B/C) 산정 등을 두고 논의가 지속되면서 지연됐다. 결국 14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위례선은 국내 최초로 상부에 전기 배터리를 탑재한 초저상 구조의 차량을 도입한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고 교통약자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전선이 필요없기 때문에 도시미관을 해치지도 않는다.
차량기지는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공원과 녹지를 조성한다. 위례선이 장지천에는 수변공원과 조화되는 케이블 형식의 교량을 건설하고, 전망대와 보행로, 자전거도로도 설치한다.
계획대로 2025년 개통되면 서울에 57년 만에 트램이 부활한다. 앞서 1899년부터 1968년까지 약 70년 간 운행됐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2025년 9월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공정과 안전을 꼼꼼히 챙기겠다"며 "친환경 교통수단 트램 도입이 위례신도시의 대중교통 불편해소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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