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연루 의혹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 부총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박헌우 인턴기자
[더팩트ㅣ김세정·장우성 기자]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CJ계열사와 국토교통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23일 오후 CJ대한통운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 경기도 군포 사무실과 관계인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 인사 담당 부서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 전 부총장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으로 1년간 일했다. 이 전 부총장은 물류업 관련 경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 정부 고위 관계자가 국토교통부를 통해 이 전 부총장의 한국복합물류 채용 과정에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당시 청와대 인사수석실이 도움을 줬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전 부총장은 사업가 박모 씨에게 10억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9일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노웅래 민주당 의원도 박모 씨에게 뇌물·불법 정치자금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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