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교사단 브리핑 “12·17번 고난이도 문항 추정”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다소 쉬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시상담교사단은 이날 오전 정부청사에서 진행된 국어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은 "수능 국어는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았던 2022학년도 시험에 비해서 조금 쉽게 출제됐고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난이도"라면서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대입상담교사단 소속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학생들이 어려워 할 고난이도 문항은 12번과 17번"이라고 추정하며 "최근 국어 영역의 출제 경향을 유지한 시험으로 지문 길이는 과거에 비해서 조금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제본부는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설정한 지식과 기능에 대한 이해력, 출제 과목별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지식과 기능을 다양한 담화나 글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측정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입시 전문가들도 이번 국어 영역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어렵게 출제된 통합수능 1년차보다 쉽게 출제됐다"면서 "문학, 지문의 길이가 길지 않고 EBS 연계 비율을 50% 선으로 지켰기 때문에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 대표는 "가장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는 문제는 17번이지만 이 문제 또한 EBS에 나오는 관련지문이었다"면서 "지문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이과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능도 선택과목 간 점수차는 불가피하고 점수차는 지난해 2점보다 더 크게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독서 영역은 지난 9월 모의평가와 같이 지문이 4개 영역으로 구성됐으며 독서론 지문이 올해도 출제됐다"면서 "다만 작년 수능 ‘브레텐우즈 체제의 기축 통화’의 경우 EBS 지문 내용과 유사도가 매우 높았으나 올해 수능 독서 영역은 EBS 연계 지문이 축소돼 학생들의 연계 체감도는 더욱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실장은 "문학 영역은 6월 모의평가와 동일하게 고전시가와 현대수필이 출제됐으며 하나의 직접 연계 작품과 두 가지의 비연계 작품이 묶였다는 점에서 기존의 출제 기조가 유지됐다"면서 "연계 고전 작품의 학습에 충실했다면 어렵지 않게 풀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능 응시생 필적확인 문구는 독립운동가 한용운의 시 ‘나의 꿈’의 한 구절인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로 확인됐다.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006학년도 수능부터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필적확인문구를 매 교시 답안지에 적도록 하고 있다.
vividoc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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