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공판 2시간 앞두고 도주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라임 사태'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명수배됐다./서울남부지검 제공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라임 사태'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명수배됐다.
서울남부지검은 11일 오후 1시30분쯤 김 전 회장이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이에 남부지검은 지명수배 조치하고, 전국 경찰에 수배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하남경찰서 형사과 직원 등 20여 명을 투입해 팔당대교 일대를 수색하고, CCTV를 확인 중이다. 현재까지 김 전 회장의 소재를 파악할 만한 단서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수원여객과 스타모빌리티 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리고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이날 오후 3시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었다.
2020년 5월 구속된 김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당시 법원은 석방 조건으로 보증금 3억원, 주거 제한, 전자발찌 부착 등을 명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중형 선고를 앞두고 도주 우려가 있어 재구속을 시도했지만, 법원에 의해 두 차례 기각됐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12월부터 5개월 동안 도피생활을 하다가 이듬해 4월 붙잡힌 바 있다.
sp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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