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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12월 유행 불가피”…고위험군 백신 접종 당부

  • 사회 | 2022-11-07 16:44

“코로나 시작 이후 매년 12월 새 유행 겪어”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매년 12월마다 새 유행을 겪었다"며 "변이가 없더라도 유행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매년 12월마다 새 유행을 겪었다"며 "변이가 없더라도 유행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7일 진행된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고위험군의 경우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4만 명대를 기록하는 등 한 달 사이에 2배가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 위원장은 "국내의 경우 BA.5가 대다수로 유행 규모가 작을 것이란 일부 예측도 있으나 BQ.1과 BQ.1.1 등 다른 변이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12월쯤 되면 새로운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될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과 재작년 모두 12월마다 새 유행을 겪었다"며 "변이가 없더라도 유행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방역과 의료 현장에서 적극적이고 치밀한 대처가 필요하고 지자체, 방역당국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짚었다.

특히 정 위원장은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면역 저하를 경고했다. 그는 "면역력을 갖춘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경우 35%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나머지 65%는 백신을 맞지 않으면 상당히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정 위원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집단면역은 불가능할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그는 "지금처럼 기초감염재생산지수가 10이 넘는 경우에는 집단감염은 없다"며 "고위험군인 사람들은 자기 면역을 만들어서 자신을 보호해야 하고 집단으로 (면역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독감과 같은 수준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vividoc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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