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진상 더불어민주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자택 압수수색에서 외장하드를 발견해 수십일째 해제를 시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이날 "정진상 실장 주거지에서 압수한 외장하드에 암호가 걸려 있는 사실이 확인돼 변호인에게 비밀번호 제공 의사를 확인했으나 거부해 해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 현재까지 파일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은 전날 동아일보가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자 검찰이 지난 9월16일 압수한 외장하드는 정 실장의 아들 것이며 검찰도 이를 알면서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보국은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려는 검찰의 꼼수"라며 "피의사실을 무차별적으로 공표하는 검찰의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재반박에 나선 검찰은 이날 외장하드 비밀번호 문제와 별도로 압수수색 당시 정 실장 아들의 소유라고 주장한 노트북은 압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피의사실을 공표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가 2016~2018년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서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알파돔시티, 농협은행 등에서 후원금 160여억원을 받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토지 용도변경 등 편의를 봐줬다고 본다.
이 혐의로 기소된 전 성남시 공무원과 두산건설 전 대표의 공소장에는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실장이 공범으로 적혀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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