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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여야 '봐주기 수사' 설전…윤희근 "법과 원칙대로"

  • 사회 | 2022-10-07 13:22

'광주판 성폭행' 발언에 고성전

윤희근 경찰청장이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 질문에 답하고 있다./남용희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 질문에 답하고 있다./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주요 정치인 수사가 편향됐다는 지적에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상대 당 소속 정치인들 수사만 봐주기식으로 진행됐다며 윤 청장을 추궁했다.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는 신속한데, 윤석열 대통령 장모의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등 수사는 늦다'는 취지로 항의성 질의를 했다.

윤 청장은 "이런저런 고려 없이 당연히 공정하게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며 "(양평 공흥지구 관련)기다려주시면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민주당 소속 정치인 수사에 문제를 제기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의 성폭행 의혹 사건을 불송치한 데 대해 '오거돈, 안희정, 박원순 빼닮은 광주판 권력층 성범죄'라고 주장했다.

윤 청장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비롯한 여러 사람의 진술이 엇갈렸다"며 "혐의를 입증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이 고성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형석 민주당 의원은 "조 의원이 150만 광주시민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며 "그런 논리대로면 오거돈 사건은 부산판 성범죄 사건"이라고 맞섰다.

윤 청장은 행정안전부의 경찰 통제 논란에는 말을 아꼈다.

국가경찰위원회가 행안부 장관의 경찰 지휘규칙 제정이 위헌이라며 권한쟁의 심판을 냈다는 최기상 민주당 의원 질의에 "많은 논란이 있고 찬반이 존재하는 사안"이라며 "사법적 판단을 지켜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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