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영진 헌법재판관이 접대를 받은 곳으로 알려진 골프장을 압수수색했다.
공수처는 30일 오후 경기 용인시 모 골프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 재판관은 지난해 10월 골프모임에서 사업가 A씨와 처음 만났다. A씨는 자신의 이혼소송 이야기를 꺼내자 이 재판관이 가정법원 부장판사를 소개해주는 등 소송을 도와주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골프와 식사 자리에 동석한 B변호사를 통해 이 재판관에게 500만원과 골프의류를 전달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이 재판관은 골프와 식사는 인정헀지만 이혼소송을 도와주겠다거나 판사를 소개해주겠다고 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의류와 돈에 대해서도 부인 중이다.
공수처 수사3부(차정현 부장검사 직무대리)는 지난 7일 A씨와 B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골프모임에 동석했던 이 재판관의 고향 후배 C씨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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