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부터 마약…죗값 달게 받겠다"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유명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 임기환 부장판사는 28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돈스파이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서울 강남 일대에서 지인들과 호텔을 빌려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6일 오후 8시쯤 강남구 한 호텔에서 돈스파이크를 검거하고, 그가 소지하던 필로폰 30g를 압수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이날 12시52분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치고 나온 돈스파이크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며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을 한 시점은 최근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다 제 잘못이고,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돈스파이크 측 변호인은 "호텔에서 여러명이 같이 있다가 검거된 걸로 일부 언론에 보도됐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호텔에 혼자 있다가 검거됐다.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추가로 마약이 유통되는 일을 방지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sp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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