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사회
오세훈, '쓰레기소각장 반대'에 "천 번이라도 대화"
"설득 아닌 타협점 찾을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쓰레기 소각장 건립을 반대하는 마포 주민들에게
오세훈 서울시장이 쓰레기 소각장 건립을 반대하는 마포 주민들에게 "설득을 위한 대화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타협점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이 9월 9일 오전 서울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주민들과 명절인사를 나누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쓰레기 소각장 건립을 반대하는 마포 주민들에게 "설득을 위한 대화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타협점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27일 오후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어제 오전 6시 제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앞에서 자원회수시설 입지 선정에 반대하는 마포구 반대투쟁위원회 몇 분이 새벽의 정적을 깨는 시위를 시작했다"며 "출근길에 10분 정도 대화했고, 저녁에 다시 시청으로 모셔서 2시간 남짓 주민대표, 지역 정치인과 간담회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건강권을 호소하는 목소리에는 인간적으로 깊은 공감이 되기도 했다"며 "반대투쟁위원회측은 자료 공개, 주민설명회 연기, 선정 백지화를 요구했고 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입지선정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검토하겠다고 답변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대화는 이제 시작"이라며 "단순히 설득을 위한 대화가 아니라 문제의 해결을 위해 타협점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쓰레기 소각장 광역화,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 DDP 조성 등을 추진할 때도 극렬한 반대가 있었지만 결국 균형점을 찾아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저와 시 공무원들은 백 번 아니라 천 번이라도 주민들을 만나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면담 자리에서 주민들은 10월 5일로 예정된 주민설명회 연기도 요구했다. 입지선정위원회가 후보지 타당성 조사과정 공람을 진행하며 주민 의견서를 받고 있어 설명회는 이르다는 이유다. 오 시장은 이를 받아들여 입지선정위원회와 논의해 개최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상암동 3단지, 8단지 주민 여러분께 호소한다. 전체 서울시민을 위한 공익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고, 그에 상응하는 혜택은 충분히 제공될 것이다. 건강에 대한 위해만큼은 걱정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hone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