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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 첫 출근길 "신당역 사건에 책임감"

  • 사회 | 2022-09-19 11:12

"불행한 일 재발 않도록 하겠다 다짐"

이원석 검찰총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2.09.19./뉴시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2.09.19./뉴시스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이원석 신임 검찰총장은 19일 첫 출근길에 '신당역 사건'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원석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며칠 전 스토킹사건 피해자를 살인하는 충격적 일이 있었다. (국민의) 기본권과 생명권을 지키지 못해 깊은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무엇보다도 국민의 생명과 신체 안전,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드리는 것이 검찰이 해야할 가장 첫 번쨰 책무"라며 "이를 포함해 보이스피싱범죄·사기범죄·성폭력 범죄·성착취물 피해·아동학대 등 민생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다시는 이런 충격적이고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다짐을 갖고 출근했다"고 설명했다.

스토킹 범죄 처벌 강화 방안을 묻자 "1년 전 오늘만해도 스토킹 범죄는 형사처벌 대상 범죄가 아니었다. 작년 10월 스토킹처벌법 제정된 지 1년도 되지 않았다"며 "경찰청, 법무부, 국회 등의 제언이 현실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이날 첫 외부일정으로 경찰청을 방문한다. 이 총장은 "외부에서는 경찰과 검찰간 갈등이 있는 걸로 볼 수 있지만 현실은 수많은 사건을 서로 협의하고 제대로 처리하도록 서로 독려하는 동료 관계"라며 "첫 번째로 경찰에 가서 여러 민생 사건에 의견을 나누고 최근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들에 대해서 서로 힘 합쳐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협력 강화 차원에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지휘권 복원 계획에는 말을 아꼈다. 이 총장은 "현실적으로 법리상으로 여러 가지 고려해야하는 게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 임명 이후 공석이 된 고검장, 대검 차장검사 인사를 두고는 "인사문제는 저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법무부와 협의해야 하는 문제"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을 하는 것이고 그 다음 자리를 배분하는 것이다. 일하는 것에 주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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