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른바 수사에 영향을 주기 위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경찰 고위직이 접촉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청 수사책임자는 저희고, 윤핵관과 어떠한 접촉과 전화 통화도 없었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수사는 어떠한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환조사 여부는 사실관계 확인과 법리 검토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핵심 참고인(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 대한 6차 조사를 끝으로 참고인 조사는 종료됐다"며 "이제 사실관계 확인과 법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를 부르지 않을 가능성을 놓고는 법리 검토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청장은 "법리가 핵심적인 쟁점이라 거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어떠한 예단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공소시효가 다음 달까지라는 질문은 "전까지는 결론을 내야죠"라고 답했다.
앞서 김 청장은 지난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간담회 전까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 수사 등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허위 경력 의혹으로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를 받는 김 여사를 불송치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청장은 이날 실무진이 확인해야 할 고소·고발 건이 18건으로 남아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 수사라는 것이 2주 후에 결론이 나지 않을까 쉽게 이야기했다가 안 돼서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 9일 공소시효가 끝나는 20대 대선 선거사범 수사는 전체 512건·894명이 접수돼 501건·861명을 처리했고 현재 11건·33명이 남았다고 알렸다. 윤 대통령이 강조한 전세사기 전담수사팀 수사 상황은 11건·16명이 검거됐고, 현재 87·188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마약류 사범 특별단속은 298명을 검거해 36명을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강남권 유흥업소나 클럽을 통한 마약 범죄가 늘고 있어 특별팀을 구성해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특히 다크웹·SNS를 이용한 10~20대 젊은 층 범죄 검거 비율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 하이트진로 본사 불법 점거 사태를 놓고는 1층 로비 인원이 퇴거했으나 옥상에 9명이 남아있으며, 전체적인 안전 문제나 노사 협상 진척도 등을 종합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지하철 승·하차 시위는 27명을 수사 중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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