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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출석' 전익수, "군인권센터, 허위 사실로 공격"

  • 사회 | 2022-08-24 14:07

"인권센터 주장은 100% 허위…상세히 설명할 것"

고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의 부실수사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24일 안미영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뉴시스
고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의 부실수사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24일 안미영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의 부실수사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24일 안미영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전 실장은 "군인권센터가 허위 사실로 지속해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전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특검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오후 1시27분께 도착한 전 실장은 "여러 의혹에 성실하게 설명해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실장은 "군인권센터의 책임자인 임태훈 소장이 허위사실로 저와 공군 법무실을 지속해서 공격해왔다"며 "그러다 급기야 지난해 11월에는 위조된 녹취록과 조작된 녹음파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여론을 호도해 특검까지 하게 만들었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군인권센터로 인해 군에 대한 불신이 생기는 등 피해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전 실장은 "개인적 피해를 떠나 군의 사기와 전투력이 약화하는 등 심각한 피해가 있다.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특검에서 군인권센터가 제기해온 여러 의혹에 대해 성실히 설명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초동 수사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인가'라고 묻자 전 실장은 "인권센터가 주장했던 부분은 100% 허위라고 본다. 들어가서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공군 20비행단 소속이던 고 이예람 중사는 지난해 3월 상급자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신고했지만 회유와 협박,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같은 해 5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사건을 수사한 국방부는 총 15명을 기소했지만, 지휘부에 대해선 불기소 처분을 내려 부실수사 논란이 일었다.

이예람 중사 사건을 폭로한 군인권센터는 이성용 전 공군 참모총장이 군검찰의 수사 당시 가해자에 대한 구속 수사 검토를 지시했으나 공군 법무라인이 이를 무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중사의 유족 등은 전 실장을 부실 수사 책임자로 지목하고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다만 수사무마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은 조작 의혹이 제기된 상태로 특검팀은 파일을 군인권센터에 넘긴 변호사 A씨를 구속시키기도 했다.

특검팀은 수사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하고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에는 이성용 전 공군 참모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국방부 수사 내용을 유출한 혐의로 군사법원 소속 군무원과 이 중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공군 공보정훈실 장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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