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달 5일 공청회…잇따른 대책에도 공급 확대 한계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심야 승차난 해소 방안으로 요금 인상을 두고 시민 의견을 듣는다.
서울시는 내달 5일 시 교통문화교육원에서 택시요금 조정 방안 등을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일상회복 시행 이후 심야 택시 승차난이 가중되면서 각종 대책을 시행했으나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요금 인상을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시는 심야 택시 공급 확대와 야간시간대 시민 이동 지원을 위해 개인택시 부제 해제, 심야 전용택시 확대, 올빼미버스 노선 확대, 지하철 심야 연장 등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기사 감소와 최근 LPG 가격 급등 등을 이유로 공급을 확대하는 데 한계에 달했다는 판단이다.
일상회복 이후 심야 택시 운행대수는 4월 중순 하루 평균 1만6000여 대 수준에서 대책 시행에 따라 2만 대까지 올라왔다. 다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5000대 가량 적고, 목표치인 2만4000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택시 시장 현황을 진단하고, 택시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특히 택시 요금의 합리적 조정을 포함해 각계 전문가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
택시 공급 확대, 기사 확충 등 가동률을 높일 방안과 함께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택시 요금 조정 방안을 논의한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공청회에 자유롭게 참석해 의견을 낼 수 있다. 이밖에도 이메일, 팩스, 우편,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의견을 제출하면 향후 정책 연구에 참고한다는 방침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그동안 택시 요금 조정을 제외한 모든 정책을 총동원하며 대중교통 확대, 심야 시간 택시 확충 등 가동할 수 있는 대책을 추진했다"며 "이번 공청회가 사회적 합의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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