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상향 대신 공공기여 6000억…"관광명소로 탈바꿈"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개발 논의에 착수한다.
서울시는 16일 공장 철거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1977년 공장 가동 이후 45년 만이다.
공장 부지는 2만8804㎡로 축구장 4개 규모다. 토지 소유주인 삼표산업과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통해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는 5000㎡ 이상 대규모 개발부지에 대해 허가권자인 공공과 민간사업자가 사전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제도다. 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사업성을 높이는 대신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하는 개발 방식이다.
시는 이곳을 대표 관광명소이자 서울숲과 연계한 청년문화 복합거점으로 탈바꿈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숲과 가깝고, 중랑천과 한강 합류부에 위치해 수변 중심의 청년문화 복합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내년 6월까지 개발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행한다.
이 부지의 용도지역 상향으로 확보 가능한 공공기여는 약 6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시는 공공기여금을 서울숲 고도화, 청년 문화거점 조성, 광역적 교통체계 개선, 지역 공공시설 확충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이 일대를 '2040 서울플랜'의 청년 첨단 혁신축 강화와 미래서울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부지로 검토하겠다"며 "서울숲과 연계한 청년문화 수변 거점으로 변화시켜 시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표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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