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변호사 출신…인권국장·법무실장 거쳐
문재인 정부 시절 발탁된 이상갑 법무실장이 법무부를 떠난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발탁된 이상갑 법무실장이 법무부를 떠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실장은 최근 법무부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이 실장은 '법무부 탈검찰화' 기조에 따라 지난 2020년 8월 인권국장에 등용됐다. 지난해 8월에는 법무실장에 임명됐다.
이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를 상대로 한 정직 2개월 징계처분 취소소송 수행을 총괄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탈검찰화 폐기' 등 법무부 안팎의 압박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실장의 동생인 이옥형 변호사는 박범계 전 장관 시절인 지난해 4월 윤 대통령 징계 본안소송 대리인으로 선임돼 1심 승소 판결을 이끌었다. 정권 교체 후 법무부는 이 변호사가 이 실장의 동생이라는 이유로 공정한 직무수행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지난 6월 교체를 지시했다.
이 실장은 대한변호사협회 산하 한센병인권소위원회·사형제도연구특별위원회·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며 인권문제에 힘써왔다. 2016년에는 근로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공동대표에 취임하기도 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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