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청와대 둘레길 개방과 함께 '이야기꾼 전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청와대 둘레길 모습. /종로구 제공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이달 31일부터 11월 9일까지 '2022년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전기수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종로 골목 이야기를 들려주던 이로 조선 후기, 도심 번화가를 옮겨 다니며 활동한 거리의 이야기꾼이다. 이를 본따 각 분야 명사들이 현대판 전기수로 나서 관내 구석구석을 참여자들과 함께 걷고 장소마다 깃든 옛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올해는 청와대 개방에 맞춰 주변 관광코스와 연계해 기획했다. 31일을 시작으로 9월 14일과 28일, 10월 12일과 26일, 11월 9일에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백사실, 비밀의 숲 △탐험가의 시선으로 본 백악 △청와대 옆 동네 한옥 짓고 살기 △운종가의 재발견, 2021 금속활자 △사진작가와 함께 걷는 삼청동길 △고종의 경복궁 건천궁과 경무대 등이다.
참여 희망자는 프로그램 시작일 3주 전부터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차별 25명을 선착순 모집하고, 참가비는 무료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청와대 둘레길을 명사와 걸으며 교양을 쌓는 유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종로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관광 프로그램 내실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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