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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피격' 유족 "文, 기록물 봉인 해제 않으면 양산 1인시위"

  • 사회 | 2022-07-01 16:01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기록물 봉인 해제를 촉구했다./윤웅 기자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기록물 봉인 해제를 촉구했다./윤웅 기자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기록물 봉인 해제를 촉구했다.

이씨는 1일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성명문'을 통해 "국회에서 유족이 요청한 정보가 공개 의결이 되도록 민주당 의원들에게 시켜달라"며 "변호사에게 물어보니 대통령기록물법에 문 전 대통령 스스로 봉인을 해제할 수 있다고 하는데, 스스로 해제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군통수권자와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할 마땅한 의무를 저버린 문 전 대통령을 고발하는 것이 마땅하나 지금까지 참고 있었다"며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도 안 하고 문 전 대통령이 (기록물을) 스스로 봉인 해제하지 않는다면 도저히 용서도, 용납도 안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월14일까지 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봉인 해제하기를 기다리겠다"며 "조만간 양산에 내려가 1인 시위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의 최근 SNS 행보도 비판했다. 이씨는 "한 사람과 가족 전체를 아픔에 내몰고 감히 라면 먹는 사진을 조롱하듯 내보이는가"라며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으로서 당당하게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의 발언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김씨의 중징계를 요구하는 방송심의를 신청하기도 했다. 김씨는 자신의 방송에서 "이렇게 크게 키울일이 아닌데 크게 키우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포토라인 프로젝트라고 의심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sp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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