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진하 기자] 수도권과 강원 영서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에 따른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288.8㎜로 가장 많았고, 경기 용인 279.5㎜, 경기 화성 267.5㎜, 충남 당진 265.5㎜, 서울 240.5㎜, 인천 212.0㎜ 등이다.
이날 순간풍속은 충남 태안에서 13.3㎧, 전남 신안에 12.1㎧, 전북 군산 11.0㎧, 울산 11.0㎧, 강원 고성 10.3㎧, 인천 10.0㎧ 등으로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충남 공주에서는 오전 8시 40분쯤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현재 공주경찰서와 공주시에서 조사 중이다. 오후 1시 46분에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건설현장에서 70대 작업자가 익수사고로 사망했다.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충남 서산에서는 이재민이 4명 발생했고, 6세대 19명이 임시주거시설로 대피를 완료했다. 경기도 양평에서도 이재민 4명이 발생했다.
사유시설 침수는 총 82건 발생했으며 충남 47건, 경기 11건, 서울 2건 등이다.
서울 잠수교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통제됐으며 오후 5시 기준 잠수교 수위는 7.01m로 주의보 단계인 5.5m를 훌쩍 넘긴 상태다. 둔치 주차장은 경기 35곳, 충북 5곳, 서울 6곳, 세종 2곳, 강원 3곳이 통제됐고, 세월교와 지하차도는 60곳이 통제됐다.
이번 비는 1일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 집중될 전망이다. 내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 50~1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수도권 일부 지역은 최고 150㎜의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우진규 기상청 재해기상대응팀 예보분석관은 정례브리핑에서 "1일 강수량은 어제 오늘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미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오는 것이라 산사태나 지반 침하 등 위험이 커진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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