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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장마 속 쪽방촌 찾은 오세훈…"에어컨 부족하네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후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후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마와 무더위 속 쪽방촌을 찾아 주민들 의견을 들었다.

오 시장은 29일 오후 돈의동 쪽방상담소 내 무더위쉼터를 찾아 관리인력,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돈의동 쪽방촌은 건물 84개, 730실의 쪽방으로 이뤄져 있다. 올 6월 기준으로 501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약 1/3은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이다.

주민들은 오 시장에게 "이 동네는 너무 지저분하다", "순찰을 자주 도는 인력이 배치되면 좋겠다", "생수 보급을 정리해줬으면 좋겠다" 등 생활 속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 주민은 "변사사건을 말씀드리고 싶다.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다. 어제 돌아가신 분은 국수를 사러 가길래 저희가 줬는데 아직 있다고 하더니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후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후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일자리 지원도 부탁했다. 근처 인력시장이 없어 서울역이나 동대문까지 나가야 해 어려움이 있고, 나이 많은 주민이 많다 보니 일자리에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이날 무더위쉼터와 함께 보건실, 상담실, 빨래방 등을 찾아 현장을 살폈다.

그는 "무더위가 다가오고 있어서 점검 차원에서 나왔는데 역시 나와 보니 알던 것과는 좀 다르다"며 "에어컨이 많이 들어왔다고 들어서 방마다 있는 걸 상상했는데 에어컨 하나로 한 8개 방을 같이 쓰다 보니까 턱없이 부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몇 가지 느낀 바가 있다"며 "돌아가서 보완 대책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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