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주현웅 기자] 유튜브 매체 ‘서울의소리’의 백은종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가 계속될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보복 시위를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8일 서울의소리에 따르면 백 대표는 이틀 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백 대표는 "(보수 단체가) 일주일 내로 철수를 안 하고 계속해서 이런 짓을 벌이면, 당신들이 존경하는 박 전 대통령 집 앞으로 향해 지금보다 이상으로 집회를 하겠다"며 "이미 (소리가) 빵빵한 차를 2대 제작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떼거리로 몰려와 시골 장터마냥 만드는 기가 막힌 현상"이라며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는 잘못하면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할 수 있지만, 퇴임한 이후까지 쫓아온 것은 대한민국 정치사상 처음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을 향한 고성방가와 욕설은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범죄행위"라며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의 이런 범죄는 엄중하게 처벌받아야 마땅하다"고 규탄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지난달 퇴임과 동시에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귀향했다. 그러나 일부 극우단체가 사저 앞에서 확성기 등을 동원한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주민들도 피해를 호소하자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최근 보수단체 회원 4명을 명예훼손과 살인 및 방화 협박 등의 혐의로 양산경찰서에 고소했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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