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심야시간 공급확대 영향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되면서 서울의 하루 대중교통 이용객이 2년 만에 1000만 명을 넘어섰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평일 일평균 대중교통 이용객은 이달 1주차 1007만4000명을 기록한 데 이어 2주차는 1028만6000명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평일 이용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된 이후 약 2년 만이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85.5% 수준으로 회복됐다. 올 4월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수요가 늘어난 데다 시가 심야시간 운행을 확대하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시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올빼미버스를 9개 노선에서 14개 노선으로 확대운행하고, 시내버스 88개 노선 막차를 오전 1시까지로 연장했다. 또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는 동시에 심야전용택시 전환을 유도했고, 코로나19로 중단한 지하철 심야 운행도 6월 중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대책 시행 이후 심야시간대 대중교통 수송력은 약 1만2000명 증가해 9만4136명까지 올라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 11만2536명과 비교해 약 84% 수준이다.
교통수단별로 심야시간대 시내버스 이용객은 이달 9일 막차시간 연장 이후 1주 만에 18.1% 증가했다. 올빼미버스는 확대 운행 이후 약 11%까지 늘었다가 시내버스 막차 연장 영향으로 증가폭이 둔화해 4% 가량 늘어난 상태다. 지하철도 5월 2주차에 4월 4주차보다 9% 증가했고, 택시는 이 시간대 평균 운행대수가 3000대 가량 증가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버스, 택시, 지하철 등 심야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24시간 경제 체제로 돌입한 시민의 생활을 빠르게 지원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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