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개 구역 시범적용…2030년까지 30% 교체
서울시가 100년 만에 수도 검침을 스마트 원격검침으로 전환한다. /서울시 제공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서울 222만 수도계량기의 30%에 해당하는 66만 수전을 원격검침 계량기로 전환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스마트 원격검침은 디지털 수도계량기와 원격검침 단말기를 수용가에 설치하고 사물인터넷(loT)을 통해 검침 값을 전송하는 무인 자동검침 방식이다. 1924년 서울에서 생활용수에 수도계량기가 처음 사용된 후 약 100년 만에 바뀐다.
현재 서울시내 수도 계량기 222만 개(지난해 기준)중 94%인 209만 수전은 2달에 한 번씩 검침원이 가정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 원격 검침으로 전환되면 1년 6회에서 1년 8760회로 검침 데이터가 세밀해지고 날씨, 수용가 사정 등 돌발 상황에서도 언제든 검침이 가능해진다.
스마트 원격검침 전환은 2030년까지 총 3단계로 추진된다. 우선 올해 1단계로 1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구와 성북구 각 1개씩 2개 중블록 지역의 계량기 7600개를 원격검침 계량기로 시범 교체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까지 중부수도사업소 관할 구역 전체를 원격검침으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3단계로 남부와 강서 수도사업소 관할 구역 일부도 순차적으로 전환한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수도계량기는 단순히 요금 징수를 위한 장치에 불과했으나 원격검침 계량기로 전환해 옥내누수 조기발견, 사회안전망 연계 서비스 등 향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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