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유출지하수 활용…4~10월 탄력적 운영
서울시가 도로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이달부터 10월까지 쿨링로드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청역 세종대로 앞에 설치된 쿨링로드 의 모습. /서울시 제공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도로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쿨링로드'를 가동한다.
서울시는 미세먼지가 많은 이달부터 10월까지 서울 내 설치된 13곳의 쿨링로드를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쿨링로드는 도로 중앙선에 작은 사각형 모양으로 설치된 물 분사 시설로 한 여름 불볕더위로 뜨거워진 도로를 식히고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가동된다. 한여름 지면 온도를 7~9도 낮추고 미세먼지도 12㎍/㎥ 줄이는 효과가 있다.
서울에는 시청역, 구산역, 효창공원앞역, 발산역, 증미역, 등촌역, 마곡나루역, 이수역, 종로3가역, 종로5가역, 중화역, 장한평역, 거여역 등 총 13곳(3.5㎞)에 쿨링로드가 설치돼 있다.
지하철역에서 버리는 지하수를 활용해 도로면에 물을 분사시키는 방식으로 한여름(6~9월)에는 뜨겁게 달아오른 도로 온도를 낮추기 위해 매일 3회 이상 분사되고, 미세먼지가 심한 4~5월과 10월에는 미세먼지 특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이정화 서울시 도로관리과장은 "지하철역에서 유출돼 버려지는 물을 사용하여 도로 면에 분사시킴으로써 아스팔트 노면 온도를 낮추고, 타이어 분진 등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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