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면역력과 접종률…어린이집·유치원 등 접촉도 많아
국내 9세 이하 소아 절반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이덕인 기자
[더팩트|이진하 기자] 국내 9세 이하 소아 절반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0~9세 연령층의 누적 확진자 수가 188만733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연령대의 확진자 발생률을 보면 인구 10만 명당 5만190명이다. 즉 2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이다. 발생률은 0~9세가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가장 높았다.
지난 7일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0~9세는 현재 백신 접종 권장 대상이 아니고 면역 수준도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다른 연령대에 비해 돌봄이 필요해 사람 간 접촉이 많고 특히 가족,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접촉 강도가 높다'며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인구 집단이라 지역사회의 유행 규모가 커졌을 때 상대적으로 가족·생활시설을 통한 접촉 기회가 많아 감염 규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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