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받은 최관호 서울청장, 수상히 여겨 수사 지시
현역 경찰 간부가 브로커를 통해 인사청탁을 시도한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역 경찰 간부가 브로커를 통해 인사청탁을 시도한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경범죄처벌법 위반(관명사칭) 혐의 등으로 50대 브로커 A씨와 서울 소재 경찰서 B경정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말 시·도경찰청별 총경 승진 인사를 앞두고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에 전화해 '청와대 실장'이라며 당시 서울 소재 경찰서 형사과장인 B경정을 승진 명단에 포함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수상히 여긴 최 청장은 수사를 지시해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사건이 배당됐다. 경찰은 A씨가 청와대와 무관한 인물이며 B경정과는 여러 차례 연락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입건 조치하고 B경정도 불러 조사했다. B경정은 총경 승진에서 누락돼 지난 2월 서울시내 경찰서 비수사 부서로 발령됐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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