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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 전 총장 "지난 5년 검찰 암흑기…'승리의 전조' 보인다"

  • 사회 | 2022-03-30 20:58

검찰동우회장 취임사서 밝혀

검찰총장 출신인 한상대 검찰동우회 회장은 30일 지난 문재인 정부 5년이 검찰의 암흑기였다며 '승리의 전조'가 보인다고 밝혔다./뉴시스
검찰총장 출신인 한상대 검찰동우회 회장은 30일 지난 문재인 정부 5년이 검찰의 암흑기였다며 '승리의 전조'가 보인다고 밝혔다./뉴시스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검찰총장 출신인 한상대 검찰동우회 회장은 30일 지난 문재인 정부 5년이 검찰의 암흑기였다며 '승리의 전조'가 보인다고 밝혔다.

한상대 회장은 이날 오후 대검찰청 별관에서 열린 검찰동우회 총회에서 9대 회장으로 선출돼 취임 인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경찰 수사지휘권 폐지, 인사 갈등 등을 거론하며 "검찰에게 지난 5년간은 어둠이 짙게 드리운 암흑기의 연속이었고 검찰 내부는 갈등과 분열의 골이 깊이 패였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지금 해방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잃을 것도, 물러설 곳도 없다"고도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모토인 '공정과 상식'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법치라는 화두만으로 새로이 시작할 수밖에 없다"며 "공정과 상식이 지배하는 법치주의의 완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는 것만이 우리의 살 길이다 새벽을 기다리는 어둠의 기사처럼 온갖 고초를 견디며 정의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 회장은 "처절한 패배는 승리의 전조이며, 깊은 어둠은 새벽의 시작일 수 있다. 우리 모두 희망을 가지자"고도 했다.

이날 총회에는 김오수 검찰총장도 참석했다. 검찰동우회는 전직 검사들로 구성된 친목 모임이다.

한상대 총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검찰총장에 취임했다가 이듬해 이른바 '검란' 사태로 불명예 퇴진한 바 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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