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기준 1824곳 운영…행정동별 평균 4.3곳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국공립어린이집 62곳을 신규 개원하며 17개 시·도 최초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50.2%를 달성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현재 서울의 국공립어린이집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824곳을 기록했다.
앞으로 시는 수요자의 공보육 선호도 충족을 위해 국공립 시설 비율을 확대하되 공동주택 내 기존 관리동 어린이집이나 민간·가정어린이집 전환 등 상생과 협력을 통한 확충 방안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관리동 어린이집과 민간·가정어린이집은 리모델링 및 기자재 구입비 등 1곳당 최대 2억4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 전환되는 국공립어린이집의 기존 운영자에게 운영권을 보장하며, 장기임차 계약 종료 후 기존 유형으로 인가도 가능하다.
특히 500세대 이상 신규 공동주택 등 신설되는 국공립어린이집은 올해 새로 마련된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어린이집 면적도 법적 기준인 영유아 1인당 4.29㎡ 보다 넓은 7㎡를 권장해 최적의 보육환경을 마련한다.
어린이집 보육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광역시·도 중 최초로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사업'을 서울형 민간·가정어린이집까지 확대한다. 시는 공개모집을 통해 서울형, 직장, 법인어린이집 등 50곳을 추가 선정해 3월부터 총 160곳을 운영 중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4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공동주택 관리동·민간 전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해 왔다"며 "앞으로도 상생과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운영모델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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