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월세·이사비·대중교통요금 지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청년 정책에 2025년까지 6조3000억 원을 투입한다.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서울영테크'와 '희망두배 청년통장' 대상자를 늘리고, 월세 지원 및 대중교통 요금 지원도 확대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 '청년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5개 영역, 50개 과제에 2025년까지 6조3000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6년 수립한 종합계획보다 8.8배 늘어난 규모다. 특히 △청년 도약 △청년 구출 △청년 기회 등 3대 분야, 22개 과제에 집중 투자한다.
먼저 청년수당은 현금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자기개발·역량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편한다. '졸업 뒤 2년' 요건을 없애 사회초년생까지 문턱을 낮추는 한편 원하는 분야의 정책 정보와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연계하고 개인별 상황에 맞는 맞춤 상담도 지원한다.
청년들에게 종합재무상담을 제공하는 서울영테크 사업은 대상자를 지난해 1300명에서 올해 1만 명으로, 2025년에는 5만 명까지 확대한다. 저축액의 100%를 매칭해 2배로 돌려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올해부터 부양의무자 소득기준을 폐지해 매년 7000명씩 지원한다.
청년 월세지원은 대상을 지난해 2만7000명에서 올해 4만6000명으로, 내년부터는 5만 명으로 확대한다. 또 2025년까지 전세가액 2억 원 미만 주택을 임차한 청년 1만 명에게 에게 전세보증보험 가입비용 10만 원을 지원한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2025년까지 4만8000호를,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7200호를 공급한다.
19~24세 청년들의 대중교통 이용금액 20%를 돌려주는 사업은 올해 15만 명을 지원하는 데 이어 2025년까지 30만 명으로 확대한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청년 1인가구에 최대 40만 원 상당의 이사비를 지원하고,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논문 검색·전자책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연 10만 원 상당의 온라인콘텐츠 이용권을 제공하는 사업도 펼친다.
오 시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청년정책 컨트롤타워인 '미래청년기획단'을 신설, 각 정책 영역별 핵심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청년 삶 전반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정책을 마련했다"며 "예산 규모도 8.8배 늘려 청년의 삶을 최대한 폭넓고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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