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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에 힘 실은 서울시민…지방선거도 정권교체?
4년 전 민주당 구청장 '싹쓸이'…尹, 25개구 중 14곳서 승리

윤석열 대통령선거 당선인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절반이 넘는 곳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많은 표를 받았다으면서 올 6월 지방선거도 격변이 예상된다. 서울시청 전경. /남용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선거 당선인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절반이 넘는 곳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많은 표를 받았다으면서 올 6월 지방선거도 격변이 예상된다. 서울시청 전경.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절반이 넘는 곳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많은 표를 받았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사실상 싹쓸이한 것과는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6월 지방선거에 판도 변화가 예상되는 이유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번 대선 서울 지역에서 득표율 50.56%를 기록해 이 후보를 4.83%p 차이로 제쳤다. 25개 자치구 중 14곳에서 이 후보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윤 당선인이 이긴 곳은 이른바 '강남3구'를 비롯해 종로·용산·성동·광진·동대문·마포·양천·영등포·동작·강동·중구 등이다. 특히 용산·성동·영등포·서초·강남·송파·강동·중구 등 8곳에서는 서울 지역 득표율 차이보다 더 큰 차이로 이 후보를 앞섰다.

4년 전 지방선거 때와는 크게 상황이 달라진 셈이다. 당시 민주당은 구청장 선거에서 25곳 중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을 차지했고, 서울시의회도 110석 중 102석을 휩쓸었다.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021년 4월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남윤호 기자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021년 4월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남윤호 기자

당시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가 이어지며 민주당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압승을 거뒀다. 구청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이 승리한 24곳 중 18곳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와 30%p 이상의 득표율 차이를 나타냈다.

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큰 폭의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대선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열리기 때문에 대선 민심이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현역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구청장도 제한적이다. 현재 민주당 소속 구청장 중 8명이 3연임 임기를 마쳐 선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보다는 이번 대선에서 선전했다는 점에 희망을 걸 수 있다.

당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오세훈 시장은 57.5%를 얻어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18.32%p 차이로 따돌렸다. 특히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오 시장이 이겼다.

누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느냐도 관건이다. 시장 선거 판도가 구청장 당락도 좌우하는 게 '지방선거의 공식'이기 때문이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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