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증가하는 구급출동 수요에 맞춰 전국 최초로 전담 정비센터를 운영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구급출동 수요 증가에 따라 구급차 전담 정비센터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구급차 전담 정비센터는 도봉구에 있는 기존 소방차량 정비센터를 전환한 시설로 구급차 전용 정비에 필요한 장비 등을 갖추고 자동차 정비 자격을 보유한 전문인력이 배치된다.
그동안 서울소방에서 운용하는 구급차는 법정 검사 및 소방서별 자체 판단에 따른 수리·점검을 통해 관리돼 왔으나, 앞으로 분기별 1회 정기센터 입고를 통해 선제적으로 예방 정비 및 점검을 받게 된다.
특히 구급차의 브레이크 계통 등 안전과 직결되는 부품의 점검·정비를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타이어 정기점검, 차량 소모품 교체, 기타 구급차량의 전반적인 예방점검·정비 등도 포함해 구급차의 안전한 운행을 지원할 방침이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 구급차 출동은 47만8000여 건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55만1600여 건으로 약 15% 증가하는 등 이용 빈도가 많아졌다. 이런 구급출동 수요 증가에 대응해 시 소방재난본부는 구급차 추가 배치, 노후 차량 교체 등을 진행했고 현재 171대의 구급차를 운용하고 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급차 전담 정비센터를 통해 도로 위의 응급실이라 할 수 있는 구급차의 안전성을 더 강화하겠다"며 "구급출동 수요 증가 상황에서 차량에 따른 출동 공백도 선제적으로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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