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면 독감처럼 취급하는 체계로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현재는 오미크론의 위험도를 계속 확인하면서 풍토병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입 단계"라며 "앞으로도 계속 낮은 치명률을 유지하고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최종적으로는 오미크론도 다른 감염병과 같은 관리체계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사례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0.18%로 나타났다. 델타 변이와 비교하면 약 1/4이고, 계절 독감보다는 2배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로 60대 이상은 0.17~4.9%로 분석됐다. 반면 40~59세는 0.03%, 20~39세는 0%, 19세 이하는 0.01%로 훨씬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박 반장은 "오미크론도 60세 이상과 미접종자의 치명률이 더 높은 특성은 델타와 동일하다"며 "다만 치명률 (수치) 자체는 더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앞으로 위중증 관리와 의료 대응 여력을 중심에 두고 상황 변화의 추이에 따라 언제든지 유연하게 거리두기를 조정해 나가겠다"며 일상회복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박 반장은 "꾸준히 오미크론의 특성을 관찰하면서 병상가동률, 의료체계 여력 등을 전체적으로 판단해 재개 시점을 논의할 것"이라며 "방역의료분과, 일상회복위원회 등을 통해 일상회복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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