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자총 대규모 집회 예고에 "원칙 조치"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15일 0시부터 시작되는 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운동 기간을 맞아 경찰이 선거사범 본격 단속에 들어간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선이 본격적으로 오늘까지 후보자 등록과, 내일부터 공식 운동이 시작된다"라며 "지난달 8일부터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했고, 상황실은 내일부터 3단계 총력대응 체계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청장은 "운동 기간 선거법 위반 등 각종 불법 행위에 단속을 강화하고, 엄정 수사 기조로 평온한 선거 치안이 유지되도록 하겠다"라며 "경비 관점에서는 개표 시까지 비상체제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선거 투표 당일인 다음 달 9일까지 갑호 비상 체제로 전환하고, 선거경비 통합상황실을 이날부터 개표 종료까지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이 예고한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 대규모 집회는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청장은 "서울시는 현재 집회 금지 명령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며 "명령이 없는 경우 현장 대응하고, 위반 여부를 파악하며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대규모 확산으로 경찰 확진자가 늘면서 업무 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는 추가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현재까지 업무 중단·방해 수준까지는 아니며, 추가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지부의 본사 점거 장기화에는 기본적으로 노사 문제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대화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자진 퇴거를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묵과할 수 없는 폭력행위가 발생하면 엄정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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